한국마사회 법무직 면접후기

취업관련/면접후기 2013. 1. 23. 06:26 Posted by 광용버핑

 

한국마사회 법무직 면접후기

 

꿈의 직장인 한국마사회 정말 신도 부러워할만한 직장이죠.... 이 한국마사회 문턱도 못가본 제가 면접후기는 얼토당토 안되지만 공기업 카페에서 면접후기가 있어서 이렇게 퍼왔네요!! 한국마사회는 3번 원서를 넣었는데 3번 다 서류에서 광탈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럼 면접후기 잘 읽어보세요!!

 

지난주 비교적 포근했었는데 면접 예정일인 17,18일은 갑자기 추워져서 면접하는 동안 무척 떨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술직 쓰신분이 상세하게 잘 써주셔서 저는 부가적인 것 몇가지와 직렬이 다르므로 법정직 면접 문제에 대해 후기를 쓰겠습니다.

마사회 필기 합격공지에서 일정에 대해 자세히 써있지 않아서 정확히 뭘하는지 모르고 갔습니다. 그나마 다른데서 알아봐서 첫째날 단체토론이 있다는것과 둘째날 개인PT면접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는게 없는 상태였거든요.

첫날 대강당에 모여서 인원체크 한다음 번호쓰인 명찰을 하나씩 줍니다. 블라인드면접이라 직렬과 자신의 번호만 쓰여있어요.

법무직 4명 모집에 25명이 있었으니까 약 6배수가 면접을 하게 된거네요. 다른 사무직 직렬도 얼추 6배수 정도 되는것같더라구요.

인원체크후 인성검사부터 합니다. 그후 직무적성검사하구요.

그리고 반드시 컴퓨터용 사인펜 준비해가세요. 준비물에 필기구가 없어서 펜하나랑 작은 수첩만 들고갔었는데 검은색 볼펜도 사용가능하다고 해서 펜으로 동그라미 칠하고 있으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사인펜이면 금방 칠하고 넘어갔을텐데...

이부분은 마사회에서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물에 컴퓨터용 사인펜이 필요하다고 고지했으면합니다. 그리고 인적성 검사와 둘째날 영어면접이 있다고 고지를 해줬으면 좋지않았나 싶네요.

직무적성검사는 시간이 부족하니 빨리 풀어야합니다.

앞에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같은 계산문제는 패스하는게 나을듯합니다.

 

직무적성시험까지 보고 나면 직원식당에서 식사하고 럭키빌 6층 대기장소로 이동합니다.

5인 1조로 집단토론면접이 진행되었는데 주제는 '폐경주마 활용방안'이었습니다. 30분정도 준비시간을 주고 A4지와 펜은 제공해줍니다. 면접관님은 3분이었어요.

에너지 절약한다고 히터를 안틀어줘서 정말 토론하는동안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얘기하고 메모하고 그랬어요. 면접후 지하철 역으로 가면서 같이 면접본 다른분께 춥지않았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손이 시려워서 나중엔 메모 포기했다고 하더라구요.(첫째날은 면접후 지원자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입니다)

저희조가 첫번째 조였는데 저희가 토론 끝나고 나갈때 면접관님들 본인들도 추우셨는지 일어나서 히터 트셨어요.

 

둘째날 개인 PT와 영어면접이 있었어요.

40분 준비해서 7분간 발표하고 면접관님들 질문에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되구요, 면접관님들 중 한분이 영어면접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주제는 '말향장품(마유,말태반,말뼈 등)의 인지도 개선과 구체적 실현 방안 마련'이었어요. (구체적인 단어는 기억나지 않지만 저런 뉘앙스였어요. 혹시 면접보신분 중에 덧글로 수정해주실수 있으면 좋겠네요.) 기본적인 참고 읽기 자료를 주는데 이 자료가 생각보다 분량이 기니까 빨리 읽으시는게 좋아요.

A4지에 본인이 생각한 내용을 적는데 이건 잘 적으셔야해요. 준비시간이 끝나면 면접관 인원수대로 복사를 해서 면접관께 하나씩 배부를 하고 그걸 바탕으로 발표하게 되거든요.

첫째날 봤던 그 면접관님 3분이 앉아계시고 발표가 끝나면 발표 내용에 관련된 질문을 하십니다.

그리고 영어면접으로 넘어가는데 자기 소개를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다음 질문은 면접관님 목소리도 작고 뭐라고 하시는지 잘 안들려서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잘 못알아듣겠더라구요.

제가 영어듣기는 꽤 괜찮게 하는데(LC475는 됩니다) 나중에 면접관님이 제가 대답을 잘 못하고 있으니까 공정성에 대해서 말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면접관님이 말하신 단어'integrity'는 '통합', '완전함'이지 '공정성'은 아닌데 좀 그렇더군요.

차라리 외국인을 면접날만 고용하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깨끗하게 승복이 가능할테니까요.

외국인이랑 내국인 2인1조로 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일단 마사회는 면접관님들중 한분이 질문하신다는 거 꼭 참고하세요.      

 

영어면접까지 마치고 나면 명찰을 반납하고 면접비 수령후 집에 가게 됩니다.

 

첫째날은 3시 반쯤 마쳤구요, 둘째날은 면접 마시고 나오니 오전 10시30분쯤 됐어요. 제가 번호가 앞번호여서 일찍 끝났는데 번호를 뒤에 배정받으면 둘째날은 조금 늦게 오고 대신 조금 늦게 끝날수 있어요. 저는 아침에 8시 30분까지 와야했는데 제가 집에 갈때 그때 면접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요약하자면 대부분 공기업은 정부의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으니 핫팩 같은거 붙이시든지 들고 가시길 권하구요, 첫째날 컴퓨터용 사인펜 챙겨가세요. 그리고 영어면접 준비 잘해가세요.

 

면접 발표가 났는데 불합격이네요. 필기시험도 잘 봤었고 PT면접도 면접관님들이 흡족해하셨는데 아마 영어면접 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보는 면접이었는데 나름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잘 준비하셔서 내년에 마사회 시험보시는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